광주광역시 여행지

광주 취가정..... 김휴림의 여행편지중에서....

우리별가온 2010. 2. 10. 16:46

광주시 북구의 취가정은 임진왜란 때의 유명한 의병장 김덕령 장군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정자이다. 김덕령 장군이 출생한 곳이 바로 이곳으로, 장군의 후손들이 고종 27년(1890년) 건립했고 한국전쟁 때 불 타 없어졌다가 1955년 다시 지었다.
김덕령 장군의 취가정이 있는 석저마을에서 태어나, 임진왜란이 터지자 25세의 어린 나이의 의병을 일으켜 전라도 일대를 사수하는데 혁혁한 전과를 세운다. 왜군은 그를 석저장군이라 부르며 두려워 했다고 한다. 그러나 어린 나이에 큰 명성을 얻는 것을 시기한 자들의 모함으로 전쟁중에 역모죄의 누명을 쓰고 죽는다. 이때 장군의 나이 29세다. 그러나 약 60여 년 뒤인 현종 2년(1661년)에 누명을 벗고, 병조판사와 의정부 좌찬성이 추증되기도 했다. 정조 12년(1788년)에는 충장공이란 시호를 받았다. 지금 광주의 충장로는 김덕령 장군의 시호에서 그 이름을 딴 것이라 한다. 김덕령 장군은 가까이에 있는 환벽당의 주인 김윤제와는 사촌간으로, 사촌 형인 김윤제에게 글을 배웠다고 한다.